행복하다
끝없이 꿔지는 꿈이, 내가 그런 꿈을 꿀 수 있다는 게 설렌다.
12-7시 수면을 취한 지 두 달이 다 되어간다.
이른 아침 맞는 내 하루의 시작에서
출근 전 러닝, 헬스, 자기계발 공부와 건강한 아침식사를 먹으면 포만감과 만족감이 성취감으로 이어진다.
몸이 무척 힘든(비가 오는 날과 같은) 날에는 운동을 거르지만, 그 시간 동안의 수면도 하루의 힘이 되더라.
돌아와서, 이 얕은 성취감이 자신감으로 이어져 내가 하는 공부와는 무관하긴 하나
모르는 것이 생겨나도 시작점을 잘 잡아 차근히 쌓아나가면 해결될 것이라는 확신을 받는다.
퇴근 후, 일상으로 돌아오면 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.
너무도 많은데, 이게 스트레스로 풀이 죽는 게 아니라 되려 힘이 난다.
작년 이맘때는 정말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암울했던 시기도 있었다.
힘든 날들은 있었어도 우울감을 느낀 건 처음이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검색해가며
우울감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 된다는 건 다 해본 것 같다.
잠드는 시간은 달랐으나 수면시간은 지금과 같고, 운동을 하려는 의지도 있었다.
영양제는 평생 먹어오며 거른 날이 거의 없었고(술 마시는 날은 안 먹음 ,, ㅎ) , 우울감을 벗어나기 위해 건강한 식단이나 과일 섭취, 산책 등 정신력으로 버티며 최선을 다해봤다.
이때는 오히려 벗어나지 못할수록 괴로웠다. 발버둥 치며 애쓰는 느낌이 싫었다.
그런 생각에 괴로웠을 때 그다음 선택은 수면이었다.
10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한 지 반 년이 다 되어갈 때쯤 내게 일어난 큰일들로 삶 전반에 변화가 생겼고, 그 후 3개월간은 침체기였으나 이후 그간 취한 수면 덕인지 엔진의 열을 올릴 수 있었다.
엄밀히 말하면 늘 병렬적으로 일을 행하는 내 스타일 상 공백기는 없었다. 상대적으로 일을 줄였을 뿐.
우선 힘든 시기에 여러 노력을 해보면서 새로운 내 모습을 알 수 있었고,
내 주도로 선택한 수면이 도움이 됐다는 결과가 나의 사례로 만들어져서 좋았다.
일을 아예 쉰 게 아니라 할 거 하면서 부가적인 일을 줄였던 것도 지금의 내 상황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
그때 힘들어가며 했던 게 보람된다.
뭐든 결과적으로 생각하긴 참 쉬운 것 같다.
과정에서 어떻게 행하는지, 누구와 함께 이 상황을 나누고 나아가는지, 어떤 대화들을 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가
그 상황에선 힘들지만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옆에 있어준 이에게 늘 감사한 마음으로 대할 것이다
그 시기를 거치면서
하고 싶은 것도, 하면 좋을 것들이 계속 생각난다.
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계획들이 너무 많아 오픈할 수 없는 게 아쉽다.
또 하고 있는 것들이 계획 중 60퍼 이상 잘 이뤄진다면 꼭 공개하고 싶다.
하고 싶은 게 끊임없이 생각나고, 하면 좋을 것들에 대한 확신이 생겨나고
그걸 진짜로 실행하고 있는 것도 너무 행복하다.
행복한 요즘이 너무 좋다.
그리고 또 힘든 시기가 찾아오더라도 그땐 처음이 아닐 테니까 두렵지 않다.
오늘도 서론과는 다른 얘기만 주구장창 늘어놓은 알혜찬호 .....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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