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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아버지께선 매일 아침 글귀를 보내주신다.
어떤 날은 글귀만 보내주시기도,
또 어떤 날은 글귀와 맞닿은 아버지의 경험이나 견해를 덧붙여 보내기도 하신다.
스무 살이 되기 전까진 아버지를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.
내 의지와는 상관없었던 아버지의 국외 유학과 장기 해외 출장 등의 상황적 제약 그리고 이후엔 어린아이와 무슨 대화를 하겠느냐던 무심함 때문이라 얘기하겠다.
스무 살이 된 이후, 대학을 서울에 오고 나서부터 첫해와 이듬해까지는
미친듯한 알바와 학업 그리고 대외활동 일정을 소화하고 탈진할 듯 집에 돌아와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매일 했었는데
어머니는 내 생활을 아버지께 공유해 주셨고, 가끔 고향에 내려가면 아버지가 내가 겪은 힘든 상황들에 생각지 못했던 타인의 관점들과 해결할 지혜를 주셨다.
아버지와 어려서부터 대화를 많이 하지 않아 그런지 퍽 낯설었으나, 점차 뜨겁게 논의할 수 있게 되었다.
어느 시점부터는 도움이 될 만한 글귀와 서적을 소개해 주셨고 본인이 사용하며 좋았다는 유료 앱에 기기 등록을 해주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을 주셨다.
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든 생각이나 경험해보지 못해 아직 이해할 수 없는 인사이트들이 있긴 하나,
대체로 나에게 길을 터주었던 글귀들을 이 공간을 통해 나누고 싶다.
시작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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